레퍼러 스팸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 중에 하나는..
자신이 포스트한 글을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도 없기에..
쓸만한 정보를 포스팅하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블로거다..
찾아오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날수록 관심을 갖는 관리자 메뉴가 있는데..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플러그인 중에 레퍼러를 보여주는 유입경로다..
내 블로그를 찾는 분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것일까..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이 유입경로를 살피다가 이상한 주소를 발견했다..
대다수는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검색을 통해 방문하는데..
간단히 주소만 나타내는 유입경로가 있다는 것이다..
못보던 주소다.. 얼마전부터 많아져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주소도 무의미한 알파벳 조합에 podbean.com을 사용하는 주소다..

나의 유입경로 첫 페이지를 캡쳐한 화면

무심코 눌렀다가..ㅎㅓㄱ.. 포르노 광고와 팝업이 가득..

그래서 이게 뭘까하고.. podbean.com으로 검색했더니..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몇몇 블로거의 글들이 검색되었다.
스팸이라고 할 뿐 정확한 대책은 없는거 같아서..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해서.. 이거 뭐냐고.. 티스토리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

레퍼러 스팸이라고 한다..
음.. 레퍼러 스팸은 또 뭔가 하고 검색해보았더니..
몇몇 블로그 글이 나왔다.. 텍스트 큐브라는 블로그 서비스에는 관련 패치가 있나보다..
정말 경악할 수 밖에 없는 스팸이다..

몰랐으면 모르겠지만.. 일단 알게 된 이상..
당분간은 내 블로그가 스팸의 중간 경로로 이용되는거 같은 찜찜한 기분과
종종 받는 스팸문자메세지처럼 레퍼러 기록이 남는다는 짜증나는 기분으로
블로그를 해야된다는 사실이 싫다..
티스토리는 지금 개발 계획이라고 하는데.. 언제쯤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