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dromeda Strain

안드로메다의 위기.. strain의 뜻이 위기가 아니던데..
영어 제목이 한글로는 왜 이렇게 해석되는지는 모르겠다..
1969년 출간된 마이클 클라이튼의 베스트셀러와
이 소설을 영화화한 1971년 The Andromeda Strain를 바탕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라 해야하나.. 그래 보인다만.. 암튼
이번 2008년에 A&E TV에서 2부작으로 방영했다..
http://www.aetv.com/the-andromeda-strain/index.jsp

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71년 영화를 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겠다..
이번 2부작 영화는 외계생물에 대처하는 지구인의 모습을 다룬 다른 비슷한 영화와
크게 다른 점은 없어 보인다.. 결말도 비슷하다..
조금 다른게 있었다면..
최첨단 시설과 약간 엄청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용어들이 나올 뿐이지만 결국은 똑같다..
그래도 그런 점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이런 공상과학영화는 나에게 있어 항상 흥미를 끄는 매력이 있다..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다..라는 식의 유머가 있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첨단 과학 이론이 뭔가 엄청난 것을 기대하게 하면서..
나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만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는데.. 그러진 못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전개였다면 영화 자체가 안드로메다로 가지 않았을까 한다..ㅋ
이 나의 유머 때문에 오해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안드로메다는 우주 은하 안드로메다를 말하는게 아니다.. 다른거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전혀 상관이 없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

안드로메다라는 물질이 미래에서 웜홀을 통해 왔다고 한다.. 그 메세지를 분석해서..
지금 지구엔 있는데.. 미래 지구엔 없는 것.. 그걸 찾아서 안드로메다라는 외계물질을 죽이는데.. 이게 바다속 화산에 자원 채취랑 관련이 있는거로 나온다..
메세지 해석 중에 숫자와 그 숫자랑 관련된 문양이 나온다..
숫자와 문양이 뜻하는 것은 물음표다.. 현재에서는 알지 못하는 상태라는거다..
근데 영화 마지막에 남기는 여운은..
사건 해결 후 현재 시대에 우주 정거장에 안드로메다라는 물질을 그 메세지를 해석해서 나온 숫자와 문양을 새긴 통에 담아서 보관한다는거다.. 그 물질과 관련된 정보니까..
그럼 미래 사람들은 과거에 우주 정거장에 보관되었던 안드로메다 물질을 열었다가
위험에 처하게되어 과거로 도움을 청하는 메세지를 안드로메다 물질과 함께 보낸거다..과거에 니들이 그런 숫자와 문양을 새긴 통에 담긴 물질이니 해결해달라는거지..
현재에 안드로메다를 박멸했으니 안심하고 자원을 채취해버렸으니 미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한거고..
그럼..
안드로메다 물질은 도대체 어디서 생긴거냐..
현재 입장에서는 그건 미래에서 온거고..
미래 입장에서는 그건 과거에 저장되어 있던거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ㅜ.ㅜ

댓글에 project scoop에 대해 나와서 내용 추가..
자막 만드신 분은 국자 작전이라고 하셨더라구요..
국자 작전은 영화 내에서도 언급하는건데.. 주의깊게 보시면 맨첵 장군이 설명합니다..
국자 작전은 웜홀 조사 프로젝트라고 나오죠..
웜홀 조사 프로젝트중의 한 가지 실험이 생물 조사 같은게 있었는데..
떨어진 인공위성이 그거 조사하다가 떨어진거로 나옵니다..

생각난김에 하나 더 적자면..
2부에서 사건해결이 거의 다 될 무렵 과학자 리더가 비행기 파괴사고에 대해 뭔가 자세히 조사해봐야한다고 심각한거처럼 나오고서는 그 뒤로 영화 끝날 때까지 쌩~~
뭐야 이거.. 어쩌라고..

2008/06/30 - [영화/목록] - The Andromeda Strain(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