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i-Ihantala 1944

탈리-이한탈라 1944..
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핀란드와 소련과의 전쟁을 다룬 전쟁 영화..
탈리-이한탈라 전투에 대한 영화.. 탈리-이한탈라는 핀란드 지명..
사전 정보도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핀란드 영화라는 것과 탈리-이한탈라 전투가 대단한 전투였다는 것만 알고 감상..
솔직히 실망이다..
이건 뭐.. 전쟁 기록물이라고 하는게 낫겠다..
가끔 tv에서 하는 전쟁전투 관련 다큐같은데 보면 흑백 화면으로 포 쏘고 군인들 나오는 필름을 보여주는데 그런 전쟁기록물 말이다..
60년대 흑백 전쟁 영화에 칼라만 입혔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영화 후반부에 간간히 나오는 흑백 화면이 그런 생각을 더욱더하게 한다..
핀란드와 소련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탈리-이한탈라 전투가 핀란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전투였는지.. 등등
사전 정보 없이 이 영화 자체만 보고서는.. 도저히 어디서 영화의 재미를 찾아야하는지 알 수 없다..
영화 내내 무의미해보이는 총질의 연속..
탱크는 정말 잘 잡더라.. ㅡ.ㅡ;;
계속되는 후퇴.. 도대체 전략은 그렇다치더라도 전술은 가지고 싸우는건지..
후퇴만 하다가.. 마지막에 소련군 무전 도청한 뒤 죽어라고 폭격장면만 보여주더니 소련군 물리쳤다고 하면서 영화 끝..
이거 하나만은 점수를 줄 만하겠다..
탱크라던가 기관총이라던가 의상같은 소품들의 디테일은 괜찮은거 같더라.. 정도..
아무리 생각해도 흑백 전쟁기록물에 색깔만 입힌거같다..

참고로.. 2차 세계대전에서
핀란드는 독일의 동맹국.. 소련은 연합군..
핀란드와 소련의 역사적 관계를 알고본다면 소련이 나쁜 놈..

탈리-이한탈리 전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분이 있어서 링크..
http://flager8.egloos.com/1863584
영화보다 이 글이 전투에 대해 더 잘 보여(?!)주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