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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목록

Rogue

로그..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는 자제하는 편인데.. 무서워서 못 보겠다.. 특히 귀신나오는거..
그래도 본다면 귀신나오는 공포물보다는 이런 류의 공포물을 선호하는 편인데..
공포 대상이 좀 더 구체적이어서 약간 덜 무서운 것도 있고..
구체적인 서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머리 아프게 원한 맺힌 귀신의 한 풀어주는거보단 이런 영화가 재밌다..

영화 포스터가 너무 직설적으로 나와있어서 뻔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라 할 수도 있겠지만..
공포 영화를 보는 자세는 공포를 즐기려는거 아니겠는가..
거대한 식인 악어에 대한 영화다.. 징글징글하게 악어떼가 안나와서 좋았다..
어린 시절에 봤던 하구수에 버린 새끼악어가 도심 지하수에서 엄청나게 커져서 공포에 떨게 했던 '엘리게이터(1980)'가 떠오를만큼 거대한 악어가 나온다..
어릴때 봤던 엘리게이터 정말 무섭고 재밌었는데.. 악어 폭발할 때가 생각나네..
초반에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사전 분위기 조성을 함에 있어..
호주의 멋진 자연 경관을 보여 줌으로써 무사히(?) 무마시켰다고 보여진다..
중반부터 본격적인 내용 전개.. 긴장감도 이 정도면 나쁘지않고.. 내용 전개 속도도 좋고..
전체적으로 쓸데없는데 시간 허비 안하고.. 필요한거만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명랑한 멜로디와 함께 악어에 대해 경고하는 재밌는 노래도 나온다.. 악어의 눈물이란 말을 떠올리게하는 노래다.. 자막 만드신 분이 친절히 노래 가사를 넣어주셔서 감사히 노래도 감상할 수 있었다..

더운 여름..
호주의 광대한 자연 경관도 감상하고..
무지막지하게 큰 무시무시한 식인 악어도 감상(?)하고..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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