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세계.. 영국 이주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시사고발(?) 영화.. 착취 당하는 노동자 입장이 아닌 노동력 착취를 하는 직업소개소 입장에서 영화를 그렸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내가 알고있는 정보라고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을 만든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뿐이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괜찮게 봤기 때문에 이 작품도 보게 되었는데.. 이런 내용일거라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켄 로치 감독이 이런 방면에 유명한 감독인지 처음 알았다.. 참새가 봉황의 뜻을 어찌 알겠는가.. 사실 단순히 영화를 즐기는 입장에서.. 영화 자체로만 놓고보면.. 돈이 장땡인 자유경제시장에서 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람과 착취 당하는 사람의 속이고 속는 씁쓸한 현실을 담담하게, 그 씁쓸한 현실이 평범한 일상이기에, 쉽게 재미를 찾을 수 없는 지루한 영화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