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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목록

Drillbit Taylor

드릴빗 태일러.. 드릴빗 테일러..
영화는 코디미 장르라는 면에서 웃기다는 점은 동의한다..
이런 학원류의 설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웃긴 장면들은 볼 때마다 웃기기때문에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하겠다..
그런데 뭔가 약간..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딱하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정심을 유발시킨다고 해야하나..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이래저래 허둥대는 학생들이
보디가드를 구하고 함께 바보짓하며 우정을 쌓는 설정은
다른 영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기에 나쁘지 않았는데
뭔가.. 딱하다.. 이런적 없었는데..
다른 영화에서도 여러 번 있었던 뻔한 내용과 설정으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인데..
웃긴 장면에선 웃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왜 이리 한심할까라는 생각이 드는건..
영화 속 캐릭터들이 참 답답하게 생겼기 때문일까..
그 답답한 캐릭터들이 상황을 풀어가는 과정이 정말 답답했기 때문일까..
답답하게 과정을 풀어가는 답답한 캐릭터들이 정말로 답답한 결말에 이르렀기 때문일까..
(내가 답답하다고 한 부분이 영화에서 웃긴 요소로 작용하는건 아니다..)
이런 류의 코미디 영화에서 항상 따라다니는 드라마 장르적 요소, 사랑과 우정에 대한 어쭙잖은 감동 모드가 영화를 딱하게 만들어버렸다..
이런 코미디 영화를 보고나면.. 웃기고 유쾌하다..가 나와야 되는데..
이 영화는.. 웃기고 딱하다..가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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