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 Shanti Om

옴 샨티 옴..
볼리우드, 인도 영화다..
인도영화의 몇몇 장면들을 소개한 영상을 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된 인도영화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음.. 신기하고 재밌었음..

먼저 이 영화의 상영시간.. 169분.. 2시간 49분에 이르는 엄청난 런닝타임..
사실 이 런닝타임때문에 볼까말까 망설였지만..
인도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2007년 인도 최고의 인기 작품이라데 혹해서 보게되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엔딩 크레딧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없다..

얼마 전에 끝난 2008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이다..
http://www.pifan.com/program/program_view.asp?pk_seq=63&sc_category_seq=5&sc_num=12&actEvent=view

뮤직비디오와 (내가 보통 보던)영화를 절묘하게 결합한 볼리우드 영화..
간단히 말하면 뮤지컬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보던 헐리우드 뮤지컬 영화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이게 볼리우드 영화의 특징 중 하나인듯하다..

내가 생각하는 뮤지컬 영화의 단점은 상영시간이 길어지면 비슷한 영상과 음악의 반복으로 약간 지루하고 식상해져서 하품이 나온다는건데..
옴샨티옴도 어쩔 수 없었다..
중간에 살짝 지루해지긴 했지만(인도 영화,배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 그런듯)
마지막 약 1시간(헉..)동안의 내용이 제대로 재밌었다..
솔직히 앞에 내용도 충분히 재밌었음에도 런닝타임이 너무 길다보니 잊혀지게된다..

장르도 갖추고 싶은 건 다 갖추려고 한 거 같다..
영화 3편을 동시에 감상한 기분인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한가지 확실한건 여주인공은 정말 예쁘더라..

다른 인도 볼리우드 영화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3시간 가량의 상영시간을 감당할 수 있다면 이 영화 '옴샨티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