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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목록

Pineapple Express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대마초 중독의 주인공이 우연히 대마초 갱단 두목이 저지르는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대마초 판매상인 친구와 함께 갱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바보짓(!!)이 영화의 주 내용이다..
이 영화에는 갱단이 두 개가 있는데..
대마초 갱단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갱단은 한국말을 어설프게 구사하는 한국인 갱단이다..
(늘상 한국은 부정적 이미지로 자주 나오는데 한국말이라도 제대로 구사했으면 좋겠다..)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코미디였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나온 나의 첫마디.. 아 쉬발.. 지루하네..
(이정도 비속어 남발은 이 영화에 나온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양해바란다)
평론가 평은 많이 좋던데..이해할 수가 없네.. 이 영화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미국식 코미디라서 그런가..
그 동안 보아왔던 미국식 코미디는 정말 심한 쓰레기들이었기 때문에 이런 상반된 반응이 나오게 된 걸까..
이 영화에는 싫어하는 지저분한 화장실 유머도 많이 나오지않는다..
대신 대마초, 총기, 갱단 사건이 영화 소재인데.. 좀 바람직해보이진 않는다..
이 점때문에 이 영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편견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스토리에 이런 코미디라면 정말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마치 대마초 뿌연 연기 속에서 영화를 감상한 기분이다..
어쩌면 헤롱헤롱대면서 웃고 있는 모습이 '와~ 영화 정말 재밌나보다'하는 오해를 부를 수도 있겠다..
비흡연자가 흡연자실의 연기 속에 있다고 상상해보라.. 정말 영화 꺼버리고 싶다..
영화를 보고나서 포스터를 다시 보니.. 영화에 빠진게 아닌 대마초에 찌든 듯한 표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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