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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k And Miri Make A Porno

잭과 미리가 포르노 영화를 만들다..
제목이 참.. ㅡ.ㅡ;;; 엉성한 코미디, 시간 아까운 영화일거란 예상을 하면서도..
'포르노'라는 단어가 주는 호기심은.. ㄱㄱㅑ~~ 어쩔 수 없나보다.. +.+
내 이미지가 이렇게 추락하는건가.. ㅜㅜ
게다가 주연 배우는 세스 로건과 엘리자베스 뱅크스.. 이 사람들이 포르노를 만들리는 없을텐데..
세스 로건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에서 보여준 코미디를 고려하면서.. 
영화를 보기 전에 예상은..
저저분한 미국식 화장실 유머, 아슬아슬한 섹시 컨셉이 가득한 코미디.. 정도였다..
그런데 화장실 유머와 섹시 컨셉은 어디에도 없고.. 말은 겁나 빠르고.. 포르노를 소재로 사용한 영화답게   shit와 fuck이 난무하는.. 진지한(!) 로맨스(!)코미디의 전개..
거기에 웃음을 유발할듯 말듯 낯간지러울듯 말듯 절묘하게 삽입된 포르노..

빈폴 패러디 빈곤이 생각나는 빈 엔 곤 간판.. 잭이 일하는 곳이다..
감독이 한국을 배려해서 만든 간판은 아니겠지만.. 그들이 처한 빈곤한 상황이 오버랩되는 재미난 간판이다..
어쨌든 잭과 미리가 빈해지고 곤란해지면서..
포르노 영화를 만들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로 하고.. 영화 제작에 필요한 스텝과 장비를 마련하고..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는.. 그래서 해피엔딩..

주인공 잭과 미리는 로맨스.. 주변 조연들은 포르노..
그래서 합쳐서.. 포르노가 로맨스를 가르치는(-.-;;) 코미디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각 문화권의 정서가 뚜렷하게(?) 반영되는 코미디 장르의 특성상.. 정서에 안맞는 경우가 많은데..
대마초를 권장하는 듯한 코미디 영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도 그랬고..
포르노를 소재로 사용한 이 영화도 정서에 안맞는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지저분한 화장실 유머를 남발하는 코미디보다 괜찮다고 생각되는 이유는?(난 변태인가.. ^^;;;)

포스터는 재치있게 잘 만든거 같다..
잭과 미리의 표정이 잘 나온 평범한 포스터라고 무심코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밑에 있는건 뭐지..



세스 로건과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정말 흥분되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단지 이 그림 밖에 없다



(포르노라는 단어 때문에)침을 삼키며 힘들게 이 영화를 찾을 누군가를 배려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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