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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시리즈

옹박 - 무에타이의 후예
2004년 5월 개봉. 후속편이 나오면서 옹박1로 알고 있는 영화.
쉽게 볼 수 없는 무에타이를 앞세운 몸빵 액션을 보여주면서 낯선 태국 영화임에도 대단한 인기를 모았었다. 주인공 '토니 쟈'가 우리나라에 와서 모 오락프로 - 일밤이었던가 - 에도 출연했던 기억이 난다.

도둑맞은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불상 머리를 되찾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순수한 마음의 마을을 사랑하는 시골 청년 토니 쟈의 도시 모험이 줄거리. 꽤나 쇼킹한 관절이 꺾이는 잔인한 액션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아플까하는 걱정을 했고, 토니 쟈의 멋진 몸과 무에타이의 재치있는 동작과 파괴력있는 연속 기술을 보면서 절로 감탄이 나왔던 영화였다.


옹박 - 두번째 미션
2005년 8월 개봉. '옹박 - 무에타이의 후예'의 후속편으로 홍보가 되었다.
태국에서의 실제 제목은 똠양공. 옹박과는 다른 제목이었음에도 후속편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건 감독(프라차야 핀카엡), 주연 배우(토니 쟈, 페치타이 웡캄라오)가 같기도 했지만 내용면으로도 충분히 그럴만했다. 기본 스토리라인의 전개가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와 같기 때문.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토니 쟈가 찾으로가서 나쁜 놈들을 무에타이 액션으로 개박살내는 플롯.
이번에는 코끼리를 되찾기 위한 모험이다.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에서 촌놈으로 나왔던 토니 쟈가 도시생활에 적응했는지 제법 세련된(?) 모습으로 나온다. 그래도 무언가를 되찾겠다는 신념만은 확고한 코끼리를 사랑하는 순수 청년이다.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에서 보여준 입이 딱 벌어지는 액션의 연장선을 넘어서 확장판이라 할만한 영화.


보디가드 (옹박3 ?)
이 영화는 옹박이 아니다. 이전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거기에 묻어가려는 영화. 아무튼 상술이 참 대단하다. 영화관 개봉은 안했고 DVD로 나왔다. 개봉했으면 개망했을 영화다. 나는 보지는 않아서 무슨 줄거리인지도 모르고 어떤 액션을 보여주는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로 낚시 영화. 시기상으로도 2004년에 이미 만들어졌던 영화.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와 '옹박-두번째 미션'에서 순진한 토니 쟈를 등쳐먹으려다 결국은 친구가 되어 도와주던 배우, 위에 보이는 옹박2의 5번째 포스터에 나오는 사람, 페치타이 웡캄라오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았다.(헐.. 뭥미..) 토니 쟈는? 음.. DAUM영화 정보를 살펴보니 특별 출연이라고 나와있다.


초콜렛 (옹박4 ?)
이 영화도 역시 옹박이 아니다. 옹박의 여성 버전이라며 홍보된 영화. 2008년에 만들어진 영화다.
옹박과의 연관성을 찾는다면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와 '옹박-두번째 미션'을 만든 감독(프라차야 핀카엡)이 만들었다는 것과 쇼킹한 액션이었던 관절을 꺾어서 적을 제압하는 장면의 연출이라는거 정도가 되겠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여자다. 이번에는 엄마의 빚을 갚기 위한 돈을 악당들이 가져갔다. 그래서 그 돈을 되찾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쳐진 엄마와 초콜렛을 엄청 사랑하는 소녀의 모험 이야기다. 내용 전개는 개판이지만 액션만큼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던 영화. 음.. 줄거리의 구성도 비슷하네.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의 주특기인듯하다.
이 영화가 관심을 받았던(?, 누구한테? --;;) 이유 중에 또 하나는 악당 배역 중에 우리나라 격투기 여성 선수 '임수정'이 나온다는거였다. 싸우는 장면이 어둡고 순식간에 장면들이 넘어가버려서 확인도 어렵던데..


옹박2 (진정한 옹박 후속편?)
두둥..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옹박1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의 진짜 옹박 후속편이 나왔다. 그 동안의 옹박 후속편들 어쩔겨.. ㅎㅎ 그 동안 옹박 2편이라고 알고있었던 '옹박-두번째 미션'이 원래 제목(똠양공)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다.
이 영화는 '토니 쟈'가 감독과 주연을 겸했다고 영화정보에 나와있다. 그래서 그런지 '옹박-무에타이의 후예'하고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 이번에는 제목만 갖다 붙인듯한 느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의 상술이 옹박 시리즈를 만들었듯이.. 토니 쟈가 자신의 흥행작 옹박1을 이용하기 위해 갖다붙힌 느낌이 강하다.
옹박2의 줄거리는 나쁜 왕의 욕심때문에 가족이 다 죽고 혼자 살아남은 어린 주인공이 어느 해적단의 구원을 받아서 무술을 배우고 어른(토니 쟈)이 되어서 무술 짱이 되어서 가족의 복수를 하려고 했는데.. 음.. 했는데.. 내가 제대로 릴된 영화를 본게 맞는건가.. 영화 마지막 결말이 왜 그따구지? 마지막까지 결사 항전했건만 복수의 성공은? 음.. 이건 뭐 열린 결말도 아니고.. 옹박3를 만들겠다는건지..
옹박 시리즈는 줄거리가 어떻든 상관없이 액션만 즐기면 되는 영화였다. 옹박2 역시 액션만 즐기면 된다. 허술한 전개는 어쩔 수가 없나보다. 근데 액션이 다르다. 옹박1의 아기자기한(?) 무에타이 액션을 버리고 보다 확장된 다양한 무술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무기의 사용이 돋보인다.
시대도 옛날이다. 1400년대의 태국이 낯설지가 않음은 왜일까.. 종종 영화에서 보여주는 고대 또는 중세의 야만스런 부족의 모습은 다 비슷비슷한 모양이다.
옹박1과는 완전 컨셉이 다른 영화라서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그동안 옹박2라고 알고있었던 '옹박-두번째 미션'이 더 옹박1의 후속편답다는 생각이다.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에서 보여주는 옹박만의 개성있는 액션이 보이지않는 그냥 화려하고 평범한 무술 액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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