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목록

Bedtime Stories

베드타임 스토리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현실에서 똑같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소동을 그린 가족용 코미디 영화다.
코미디 장르에서 유명한 '아담 샌들러'가 주인공 스키터 역을 맡았고,
음악 영화로 흥행했던 '어거스트 러쉬(2007)'에서 엄마역이었던 '케리 러셀'이 여주인공 질 역을 맡았다.(개인적으로는 좋은 음악을 엉성한 구성으로 망쳐버리는 '어거스트 러쉬'보다는 음악에 올인하여 모든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한 '원스'가 내 취향에 더 맞는거 같다.)
'가이 피어스'가 호텔 경영권을 두고 경쟁하는 스키터의 라이벌 켄달 역으로 나왔다.

이 영화.. 엄청 재밌다. 정말 내 수준을 대변해준다고 해야하나. ^^;;;
가족용 코미디는 너무 애들 취향으로 흘러서 좀 유치하고 지루한 적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유치한 설정이 덜 한거 같다.
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코미디 - 화장실 유머로 범벅하는 - 는 자극적인 웃음을 유발할 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조한(2008)'에서 보여준 아담 샌들러의 모습보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담 샌들러가 더 웃음 코드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월트디즈니에서 만들었기 때문이겠지만 참으로 월트디즈니스럽게 만들었다. 월트디즈니만의 내용 전개와 상황 설정이 영화 곳곳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용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애들 취향도 아니고, 코미다라고는 하지만 어른들 유머 코드에 맞춘게 아니라서 타켓이 불분명하다고 공격당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의 유머 코드는 이 영화인듯하다. 유치하지도 않았고 지저분하고 자극적이지도 않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치하고 월트디즈니 스타일의 정점을 찍는게 있는데..
그건 눈이 대빵 큰 벅시라는 이름의 애완용 기니피그다. 이 녀석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만 더 컸어도 난 지루했을테지만..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준다.

말장난 개그를 펼치는 아담 샌들러의 연기는 정말 웃겼고, 월트디즈니만의 상상력은 새롭진 않더라도 볼 때마다 매력있어 보인다.
가족용 영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고 싶은데.. 음.. 나만 그런가.. 나만 그런듯. 흐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게 아니고 아이를 둔 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가족용 코미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 목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una  (4) 2009.04.04
옹박 시리즈  (2) 2009.03.30
Lat Den Ratte Komma In  (2) 2009.03.24
Far Cry  (0) 2009.03.20
Punisher: War Zone  (2) 200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