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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Cry

파 크라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게임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원작은 게임 '파 크라이'다. 게임은 2004년 출시 당시에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밀리터리 FPS게임이다. 특히 사양에 따른 게임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게임이라고 들었던거 같다. 아직 '파 크라이 1'도 해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파 크라이2'가 2008년에 출시되었다.

영화는 2004년에 출시된 게임 '파 크라이'를 영화화했다.
'귀없는 토끼', '레드 바론'으로 익숙한(?) '틸 슈바이거'가 주인공이다.
게임을 안해봐서.. 영화와의 비교는 힘들거 같지만.. 게임이 주는 기대치를 고려하면.. 영화는 엉성하기 그지없다. 게임은 어떤 줄거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미친 과학자가 생물학적 조작으로 불사의 군인을 만드는 군사 시설물이 은폐되어 있는 어떤 섬을 여기자가 그 시설물에서 일하는 건전한 친척 군인과 연락하여 잠입 취재할 계획을 가진다. 그 섬에 가기 위해 배와 선장을 구한다. 선장은 전직 특수 요원이고 여기자의 친척 군인과 아는 사이다. 그 다음 이야기는 당연하겠지만.. 잡임하려다가 당당하게 잡히고, 친척 군인의 살신성인에 힘입어 전직 특수 요원인 선장의 뛰어난 활약으로 여기자를 구출하는 내용.
원작 게임의 장르, 1인칭 슈팅(FPS)을 그대로 영화화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은밀한 기동을 통한 미션 성공과 람보식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는게 맞지 않을까..싶은데.. 실제 영화는 전혀 딴 판이다.
돈지랄하는 액션에 길들여져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화려한 총탄 액션과 폭발씬은 거의 없다.. 전형적인 b급 무비의 수준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게임 장면의 묘미를 살리는 주인공 중심의 액션이라 하기에도.. 난감할 뿐이다.
이런걸 병맛이라고 해야하나.. 싶을 정도.

이런 실망을 안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살피던 중.. 재밌는 점이 있었는데.. 바로 감독.
이 영화의 감독은 '우베 볼'.. 이 감독은 게임을 영화로 만드는데 유명한 감독인데..
음.. 문제는 그 영화가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는다는거..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계속 만든다는거..
'우베 볼' 감독이 그래서 게임계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고.
게임 입장에서는 그저 안습.

우베 볼 형님 게임 영화 좀 말려줘! 2005년도 기사.. 기사에 소개된 안티 사이트는 지금은 없어진거 같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19821&category=102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영화화 할려고 블리자드에 제안했다가 단호히(!!!) 거절당했다는 2008년도 기사도 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166596&category=102

참.. 재미난 감독이다.. 내가 본 우베 볼 감독의 영화는 '파 크라이'가 처음이지만.. 이것만 봐도..
다른 영화가 어떨지는 안봐도 벌써부터 손발이 오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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