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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잡념과 잡담

블로그 연말 결산 서식을 활용한 <How's life?>블로그 결산

2008 블로그 연말 결산!  How's life? 

'내 블로그를 추천해요' 꽤 재미난 이벤트라 생각합니다. http://notice.tistory.com/1210
저처럼 자립도가 떨어지는 초보 블로거에게 이런 참여형 이벤트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니까요. 다양한 컨텐츠 생성에 대한 압박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포스트 작성을 유도함으로써 일정량의 포스팅을 해야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친숙하게 블로그 운영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지요. 연말 결산이라는 글 작성 가이드, 주제도 제시되니까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다보면 자연스레 포스팅 요령이 생기는 것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이벤트라 하면 운좋고 뛰어난 사람만 선물을 가져가기 마련인데 참여만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선물을 주는 것도 맘에 들구요. '내 블로그를 추천해요' 이벤트의 주제는 연말 결산. 이래저래 이벤트 참여를 핑계로 나도 블로그 연말 결산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나의 블로그는 어떤 블로그였나.
블로그는 안녕하십니까? How's blog life? 
177 / 댓글 105 / 트랙백 12 / 방명록 10 / 방문자 23,443

2008 내가 뽑은 나의 포스트 best 5


1.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2. The Andromeda Strain(안드로메다의 위기)

3. MSN메신저 대화를 통해서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

4. 래퍼러 스팸

5. Om Shanti Om(옴샨티옴) 

올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 블로그내에서 유독 관심이 가는 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눈뜬 자들의 도시'는 '눈먼 자들의 도시'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도 제 블로그 유입키워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눈뜬 자들이 도시'를 통해서 일일 방문자 수가 두자리에서 세자리로 급격히 많아졌던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만 댓글은 없다죠. 역시 글만 잔뜩 있으면 저같아도 읽기 싫습니다.
2위는 한글제목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영화 '안드로메다'입니다. 올해 본 공상과학영화 중에 가장 하이테크한 내용을 담고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살짝 복잡한 내용 때문이었는지 한 때는 유입키워드 1위를 하며 블로그 방문자 수를 이끌던 녀석입니다.
3위는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글입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방식인 댓글로 초대장을 배포했었는데 꾸준히 운영하시는 분이 없어서 일종의 패배감을 맛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MSN메신저 플러그인이 생겼습니다. 초대장 배포에 활용하면 좋겠다싶어 지금까지 이 방식으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하는 사람은 안하더군요.
4위는 래퍼러 스팸. 유입경로를 이용한 스팸의 일종입니다. 지금은 티스토리에서 필터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승리의 TAS(Tistory Anti Spam)
5위는 인도 영화 '옴샨티옴'. 처음으로 본 인도영화여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을 바꿔주기 충분했지요. 인도영화는 상영시간이 압박이라서(너무 길다) 다른 인도영화 구해놓고 아직도 볼까말까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트랙백을 하나라도 받은 포스트 best 7

1. 래퍼러 스팸
2. 옥션해킹 개인정보 유출

3. Flying penguins found by BBC programme

4. The Onion Movie(양파무비)

5. Hancock(핸콕)
6. Om Shanti Om(옴샨티옴)
7. 내 블로그는 얼마인가

찾아오는 이 없는 황량한 사막같은 블로그에 아침 이슬같은 촉촉함을 주는 트랙백, 트랙백이 걸린 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12개뿐이지만 댓글만큼 어쩌면 더 기분이 좋습니다. '댓글 많이 달린 포스트 베스트5'도 하고 싶은 맘은 있지만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습니다. 해봐야 제 무덤 파는 꼴이니까요. 저 위에 댓글 105개라는 통계가 있지만, 그 중 50여개 정도는 초대장 요청 댓글일 것이고 나머지 50여개 중에 반은 제가 응답한다고 달아논 댓글일 것이기 때문이죠. 방명록도 그렇습니다. 10개중 5개는 제껍니다.
사실 트랙백이나 댓글이 없다고 걱정하거나 초조해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업자득이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역지사지',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 블로그에 그렇게 하지 않는데 댓글과 트랙백을 바란다는건 정말 도둑놈 심보입니다. 특히나 이런 허접한 정보를 생산하는 블로그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직은 처음하는 블로그라 이래저래 자기만족에 빠진 폐쇄형 블로그지만 언젠가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소통할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댓글 많이 남긴 블로거 best 3


1. DreamMan님 (http://drawdream.tistory.com/)

2. commenta님 (http://commenta.tistory.com/)

3. 안젤리님 (http://imaginepeace.tistory.com/)

3개 이상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선정(?, 3명 밖에 없습니다)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DreamMan님은 제 친구입니다. 와인과 재즈를 즐기는 훈남이죠. 저에게 티스토리를 소개해주었지요. 황량하고 단조로운 제 블로그에 꿈과 용기를 주는 블로거입니다.
2위를 한 녀석도 제 친구입니다. 사실 이 친구가 제 블로그에 단 댓글이라곤 초대장 요청 댓글 2개 밖에 없습니다. 한,두달 해보더니 지금은 버려진 블로그가 된거 같습니다. 그래도 친구니까 순위권. ㅡ.ㅡ;;;;
영광의 3위는 안젤리님입니다. 책에 대해서 주로 포스팅하십니다. 이 분은 제가 9월 말에 MSN메신저 대화를 통해 초대해 드린 분들 중에 유일하게 지금까지 포스팅하고 계신 분입니다. 초대해 드리고는 왕래가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셔서 댓글을 무려 3개나 남겨주시면서 저를 감동(?)시켰죠. 감사합니다.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입키워드, 기억나는 best 10

1. 눈뜬 자들의 도시
2. The Andromeda Strain

3. 文雀, Sparrow

4. Timecrimes

5. Chrysalis

 6. Deadwater
 7. Sarah Landon And The Paranormal Hour

 8. My Sassy Girl

 9. The Mutant Chronicles

10.Tali-Ihantala 1944

티스토리에서 유입키워드 통계를 제공하긴 하지만 주간 단위이기에 전체 통계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기억나는 것 위주로 일단 적어보았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할 때에는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링크를 클릭하는 경우보다는 검색을 통한 방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 중에서 블로그를 방문하게 만들어서 방문자 수로 저에게 신나는 경험을 가져다준 키워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신으로 릴되는 영화를 남들이 보기 전에 먼저 보고 먼저 감상평을 적어둔 포스트가 주로 순위권을 차지했네요. 재밌을지 재미없을지를 판단하기위한 검색이라 생각되기에 하루,이틀 반짝하고 사라진 키워드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게 제 블로그의 한계죠.

월별 블로그 방문자 수

2008년 3월 28일. 블로그 개설일입니다. 9개월 정도 블로깅을 했네요. 평균 한 달에 2천6백명 정도가 방문을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블로그는 일일 방문자 수가 저 수를 넘기도 하는데 부럽습니다'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어차피 자기만족 폐쇄형 블로그를 표방하기에 방문자 수 신경 안쓰는 쿨한 블로그라 생각했지만 이런거에 반응을 보이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끝까지 쿨한척 할 겁니다. 나는 그딴거 신경 안쓴다.  ㅡㅜ  신경 안쓴다.  ㅜㅜ  신경 안쓴다.  ㅠㅠ
검색을 통하여 클릭 실수로 방문했다가 후딱 창을 닫아버린 분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간 분이 극소수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해서 방문했던 분들도 상당수 될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과 이야기, 교류를 통해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해 동안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smartjoker의 <How's life?>블로그도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와 업데이트로 찾아 뵐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블로거

에피소드라 하면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배포한 초대장이 지금까지 31장입니다. 31명을 초대한거죠. 초반에 댓글로 초대했던 분들의 활동은 (최근에는 방문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없습니다. 스킨까지만 개설하고 방치된 블로그가 대부분이고 광고글인지 아닌지 애매한 내용을 포스팅하신 분도 있습니다. 초대하신 분들의 활동이 없어서 실망이라는 글을 몇몇 본 적이 있어서 저도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막상 닥치고보니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서 우연한 기회를 통해 MSN메신저를 이용해서 대화를 나누고 초대장을 나눠드리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호응은 댓글과 거의 비슷한거 같습니다. 낯선이와의 대화가 쉽지는 않을텐데 많은 분들의 대화를 신청하셨습니다. 결과는 개선되었냐구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분은 한달정도 포스팅하다가 방치된 상태입니다. 어떤 분은 스팸블로그로 신고 당하셨는지 티스토리측으로부터 블로그가 차단당했는데 이건 정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메신저 대화를 통한 초대장 배포도 능사는 아니라는거죠. 그래도 대화를 통해 초대한 분들은 댓글로 초대한 분들보다는 (잠깐 반짝이라 할지라도)애착은 더 있으신 분들이었다고 위로해봅니다.
대체로 그렇겠지만 초대장을 배포하고나면 그 뒤로는 (원래 그랬지만서도)서로 모르는 사이, 쌩~이죠. 초대하고나서 찾아가서 댓글도 남기고해서 서로 흥미있는 블로깅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블로그 꾸준히 하고있나하고 감시하러 방문하는거도 아니고 괜한 부담감을 주는거 같아서 거의 한 달 반 정도는 방문이나 댓글을 남기지않는 편입니다. 그 기간이 지나서도 블로깅하시는 분 있으면 먼저 댓글을 달기도 하는데 아직은... ... 초대한 분들 중에 제가 먼저 블로그 방문해서 댓글을 달았던 경우는 아직 안젤리님 블로그 밖에 없습니다. 시간과 초대 횟수가 많아질수록 좀 더 많은 분들과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말 결산 총평

올해 포스팅한 글이 177개나 됩니다. 2008년이 아직 조금 남았기에 몇 개가 더 포스팅될지 모르지만 이 중에서 쓸데없는 영화감상평이 109개입니다. 9개월이면 270일정도인데 2,3일에 한 편씩 봤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미쳤군요. 영화 관련 종사자도 아닌데 이렇게 영화를 많이 보다니. 내년에는 영화 그만보고 다른 취미를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영화 본게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영화감상평을 포스팅했나 봅니다. 이렇게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뭘 봤었는지 기억도 안나더군요. 이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연말 결산을 해보니 자화자찬이 되는군요. 켁. 어쨌든열심히 포스팅한 보상을 받아야겠습니다. 그리하여 2008 자칭 비공식 우수 블로그!! 비공식이라 한 것도 모잘라 '비공식' 앞에 '자칭'을 붙여야할만큼 몹쓸 블로그이니 너그러이 자비를 베푸시길 바랍니다.
연말 결산이라는 것도 이렇게 해보니 재밌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